Shelf  |  2008/07/24 11:18
IBM Ultranav travel 키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구입가격은 85,800원......

지난 5년간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다가 비로소야 사게되었네요.

원래 IBM 스페이스 세이버2를 한대 더 사려고 했는데 PS/2포트 버전이고 특성상 USB컨버터에 물려도 반응이

심하게 느려지는 현상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Ultranav 키보드로 눈이 가더라구요.

주 목적은 안락한 컴퓨터 제어환경 정도? 도크때문에 책상 깊숙히 있는 노트북 키보드를 치고 있으면

군시절 전산실에서 매일 컴퓨터로 업무 볼때도 없던 어깨 결림이 몇시간만에 생기거니와

책상위에 다리올리고 영화를 본다던가 인터넷질을 하면서 놀게되면

한손으론 책상 깊숙이 키보드 치랴 다른 한손으로 마우스질은 불가능하고..

어깨가 빠질것 같아서 좀 편하게 살아 보자고 질렀습니다 -_-;

한손으로 마우스, 키보드를 모두 제어할수도 있기에 한번 적응되면 도저히 트랙포인트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제조된 제품에는 Thinkpad 마크만 새겨져 있습니다.



1. 키감
키감이 제일 할 말이 많은 부분인데요. 사기전에 이미 5년전(이 키보드가 우리나라에서 20만원정도에 팔릴당시)부터 누누히

키감은 정말 아니다 TP의 키감을 바라고 사는거면 절대 사지 말라. 라는 글을 너무나 많이 봐와서 정말 기대 않하고

구입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한번 쳐보니; 정말 이건 좀 아니네요;

아니, 그보다 9만원 가까운 돈 값어치를 감안하면 키감은 절대로 별로네요.

나름 개성있는 키감이지만 TP보단 크게 가벼운 눅눅하고 질펀한 느낌의 키감은 살짝 적응이 안됩니다;

2008.07.23 - 몇몇 키가 작동이 불량해서 교환받은 새제품은 사용하던것보다 좀더 구형 제품입니다.

구형이라고 해봐야 IBM로고가 찍있는것과 생산년도 차이밖에 없고, 내부 구조 자체는 동일 하지만..

웃긴게 교환받은 구형제품 키감이 최신 생산된 ultranav 키보드보다 더 좋네요. 좀더 마감이 단단하다고 할까요.

IBM 시절의 견고했던 품질이 레노버로 넘어 가면서 많이 허술해진것 같은데 키보드도 예외가 아닌것 같습니다.


2. 외형
이번에 구입을 좌우한 큰 2가지 포인트라면, 무조건 트랙포인트 탑재와 적당히 작은 크기였습니다.

일단 책상에 도킹스테이션+노트북, USB 허브, 스피커, 모니터, 우퍼 등등이 자리잡아서 꽤나 협소하기 떄문에

그 협소한 공간에서도 한군데 자리잡지 않고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쓸수 있는 콤팩트 사이즈의 키보드가 필요했습니다.

Ultranav의 travel 버전은 말그대로 여행용 키보드 버전으로 TP키보드를 그대로 가져와 별도의 적응이 필요 없거니와

키패드를 제거하여서 크기도 생각보다 상당히 작아서 협소한 공간에서도 키보드를 이리저리 옮길 상황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네요.

마지막으로 2포트 USB 1.1 허브 내장..인데 이걸 사실 별 쓸일이 없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Ultranav 키보드의 외형. 사진으로보는것보다 실물을 보면 훨씬 작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Ultranav 키보드의 P/N 넘버 등등이 기재되어 있는 하판.



3. 내부
사실 구입전 Ultranav 키보드의 내부 사진을 찾아보기위에 겁나게 구글링하고 IBMmania사이트를 뒤졌지만

헛수고였습니다. 이유인즉슨, 10만원에 가까운 키보드인데 분명 3년정도 쓰면 번들 번들 거릴께 뻔하기에

키판만따로 교체할수 있는지 여부를 알고 싶었습니다만.. 어디서고 관련 내용은 찾을수 없었기에

구입하자마자 가지고와서 분해를 해봤습니다.

결론은? 키판만 교체 불가 였습니다. 크기자체는 눈으로보기에 14인치 TP의 키판과 동일한데 뜯고 보니

분리한 키판 뒤에 USB 연결 보드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커넥터만 달려있는 PS/2 방식의 TP키판과 다른 부분이죠.

눈으로 확인하고 나름 실망하게 되네요; (분해하고 사진 찍을 겨를이 없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lenovo(구IBM PC 사업부)의 장점이 노트북이나 PC 내부의 모든 부속물 ~ 볼트 하나까지 P/N(Part Number)를 부여해서

사용자가 P/N만 알면 호환 부품을 따로 주문하여 매뉴얼보고 손수 튜닝하고 교체할수 있는게 정말 큰 매력인데(마치조립PC처럼)

아무래도 키보드 액세서리로 분류 되다보니까 내부 부품은 따로 P/N이 부여되지 않고 키보드 통째로 P/N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a/s 센터에도 문의한 결과 Ultranav 키보드 경우 소모품으로 분류되어 1년 서비스 기간내에 고장발생시는

부품 교체가 아니라 통째로 1;1 교체 대상이라고 합니다.

4. Ultranav
트랙포인트 + 터치패드의 결합이 Ultranav란 상표로 나오는데, 저처럼 트랙포인트에 완전히 적응하여

오히려 터치패드가 불편한 분들은 보통 터치패드를 꺼놓고 트랙포인트만 쓰게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구입해서 드라이버 깔자마자 터치패드를 꺼버렸습니다. 괜시리 가운데 있어서 가끔 손이 닿으면

마우스 포인터가 원치 않게 날아다니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자는거죠.

IBM 이 계속 PC 및 노트북 사업부를 경영 하고 있었다면 터치패드가 없는 신형 키보드 출시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레노버는 그쪽으론 관심이 없는듯 하여서 그 기대는 접으렵니다 :-(

5. 설치
Ultranav 키보드를 PC나 노트북에 USB 선을 연결하고 동봉된 CD나 레노버사이트 에서 관련 드라이버 및 소프트웨어를

받아서 설치하면 됩니다. 스페이스 세이버2의 공식적인 소프트웨어는 지원이 중단되었지만 Thinkpad와 동일한

PS/2 포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편법으로 아직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는 Thinkpad용 트랙포인트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동작합니다. 하지만 Ultranav와 같은 경우에는 USB버전이기 때문에 PS/2용 드라이버를

설치 했다가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Thinkpad 에 Ultranav를 연결하면 트랙포인트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를 이중으로 설치 해야하는겁니다.

이부분은 레노버에서 조치하면 통합드라이버로 PS/2 포트나 USB 포트를 자동으로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듯 한데... 아무래도 레노버의 의지 문제인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P에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트랙포인트 제어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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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로 인식시킨 Ultranav의 제어화면(터치패드를 disable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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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Ultranav 트랙포인트 제어화면 (노트북에 달려있는 그것과 동일하다)



6. 결론
(1) 단점 : 비싼가격(이 키보드가 얼마나 편하고 어떤 가치를 가진 키보드인지 알아도 큰맘먹고 사야할 가격)

절대 별로인 키감. TP의 키감만을 위해 구입 하면 반드시 후회, 생각외로 짦은 USB 연결 선. 키판을 바꿀수 없음.

오래되서 번들거리거나 하면 그냥 쓰던가 통째로 새로 사던가 해야함.

(2) 장점 : 난 PC를 쓸때 트랙포인트가 제일 편해! 라고 생각하다는 사람에겐 대부분의 단점을 상쇄시킬 트랙포인트 탑재.

콤팩트한 크기로 TP의 키보드 배열을 그대로 가져왔기때문에 별도의 적응은 필요 없고

TP에 연결하던 데스크탑에 연결하던 조작성을 그대로 살릴수 있다는것이 장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

TP T40 + 울트라나브 + 스페이스 세이버2 = IBM 패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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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0 + 울트라나브 앞으로 고장없이 오래 썻으면 좋겠습니다.


2008/07/24 11:18 2008/07/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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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스  |  2008/07/25 14:33    Reply  |  Edit/Delete
IBM 빠돌이 :D
    |  2008/07/25 18:55    Edit/Delete
이만한게 없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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